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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는 약물 지식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우리 아이 변비약 정리!

by itssunmazing 2024. 8. 8.

 

아마 살면서 어린이, 성인 가릴 것 없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정도로 변비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기에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는 어렵다. 더불어 일부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쉽게 치료가 가능한 병을 더 키우기도 한다. 옛 어른들의 말씀으로, 변비는 잘 먹으면 낫는다고 하지만 요즘같이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정말 잘 먹기만 하면 낫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올바르지 않은 음식을 잘 먹는다면 변비는 더 심해져만 갈 것이다. 

변비의 정의 

먼저 변비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리 인간은 생존을 위해 음식물을 섭취한다. 그리고 섭취된 음식물들의 영양소 중 일부는 우리 몸으로 흡수되고 불필요하거나 남은 찌꺼기들은 대장으로 이동하여 변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변비는 이러한 대장에서 변을 밖으로 밀어내 주는 운동인 연동 운동의 기능이 떨어져 원활하게 배변 운동이 이루어지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 정의로는 배변이 1주일에 2회 미만이거나, 배변 시에 너무 딱딱한 변이 나오거나, 매번 변을 볼 시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변비라고 진단하고 있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장 또한 처음에는 미성숙한 상태에서 점점 아이가 커갈수록 장도 함께 성인처럼 발달하기 때문에 연령에 따라 정상적인 배변 활동의 정의가 달라지지만 대개 3~4세 정도 되어야 성인과 같이 1~2일에 1~2회 정도 건강한 배변을 할 수 있다. 1세 미만의 영아는 다양한 요인이 변의 횟수나 모양에 영향을 미치는데 때에 따라 9번까지도 변을 보는 것을 정상이라 볼 수 있다. 

변비의 원인

그럼 이러한 변비의 원인은 무엇일까? 소아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변비는 주로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이후 그리고 배변 습관을 익히기 시작하는 시기인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아이들의 경우, 신체적이거나 심리적으로 배변에 장애를 느끼는 기능성 배변 장애가 많이 발생하고, 실제로 기능적인 이상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하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선천성 거대 결장 등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변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규칙적이지 않은 배변 습관이다. 변이 장 안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직장의 벽에 붙은 대변 감지 센서가 변을 감지하고 변을 보고 싶어 하게 하는 신경을 건드리며 배변 반사가 이루어지는데 이 마려운 느낌(변을 보고 싶어 하는 느낌)을 지속해서 무시할 경우, 직장 벽의 신경이 둔감화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마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며 만성적인 변비로 진행될 수가 있다. 또한 적당한 양의 식사를 충분하게 하지 않거나 변의 굵기를 조절해 주는 물의 섭취가 충분치 않은 경우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변비를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은 변비의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주요 증상에는 배변 시 복근이 생길 정도의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것, 그리고 너무 딱딱한 변, 변을 보았지만 변이 여전히 남아 있는 느낌, 배 아픔, 복부가 부풀어있는 것 같은 느낌 등이 있다. 더불어 변을 볼 때 출혈이 반복되면 이차적으로 치질, 치열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변비가 있을 경우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증상들이 변비를 더욱더 악화시킬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하다. 

변비의 치료

이제 변비의 치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 요법이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자연적 재료인 야채, 잡곡, 과일 등을 많이 먹고 충분히 흡수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딱딱한 변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고 대변의 양을 늘려주기 때문에 변을 더 쉽게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준다. 더불어 하루에 물도 1.5L 이상 마셔주는 것이 건강한 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습관이다. 이와 더불어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음식물이 장에 주기적으로 들어와 주어야 대장도 변을 만드는 데 규칙적인 일정을 만들어가고 이가 정상적인 마려운 느낌을 일으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전신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해준다면 장운동에도 큰 도움이 된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1. 삼투압성 하제 - 대장 내 삼투압을 조절하여 평소보다 장 내 만들어지고 있는 변에 수분이 더 많이 들어오도록 하여 수분을 축적해 변을 보게 한다.

2. 팽창성 하제 - 식이섬유로 이루어진 팽창성 하제는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 변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대변의 양을 늘려주어 변비 치료에 도움이 된다.

3. 자극성 하제 - 대장을 구성하고 있는 신경세포 및 신경얼기를 자극하여 장운동을 하도록 만드는 약물이다. 이러한 기전 때문에 너무 많이 복용하거나 오래 복용할 경우에는 설사, 대장 기능 약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의존성 또한 유발할 수도 있다.

4. 위장관 운동 항진제 - 역시 장운동을 촉진해 만성 변비를 지속해서 치료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의 변비에 복용할 수 있는 약물들은 대개 의존성을 유발하지 않고 딱딱한 변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약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거기에 장을 약간 자극해 변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는 sennokot, polyethylene glycol 350, 야채에서 유래한 자연 식이섬유 등이 있다. 너무 심한 변비의 경우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경우, 아직 장이 성인처럼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변비를 해결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